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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7

어느새 해는 밝아 왔다. 새벽에 사람이 욕탕에 얼마 없을 때 재빨리 탕에 들어가서 다가올 피로(?)를 대비했다. ‘이제 일본에 가면 돌아올 때까지 목욕은 없을 테니’ 라는 생각으로 탕 안에서 있기를 몇 십 분여, 해가 밝아 왔다. 지난 밤에 우리는 대마도를 지나 일본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처음 경험해보는 탕 안에서의 일출이란, 사람도 많지 않았고 팬스타 써니 호 역시 순항 중이라 그런지 잔잔한 바다를, 일출과 함께, 탕 안에서 바라보게 되다니. 어느 사이 내가 대단해진 기분 :D






아침으로 먹은 ‘화닭 덮밥’과 ‘육개장밥’

오사카로 향하는 배인 팬스타 써니호에 있던 ‘GS25’에서

전날에 사뒀던 밥이다. 전날에 사놓은 이유가

한국에서 출발 할 때 그렇게 많은 양을 놔두지 않는다기에

재빨리 샀었는데 아침에 가보니 아직 남아있다;

나름대로 햇반이라 그런지 맛도 있었다:D

 

 



그렇게 밥을 먹고 있는데 울리는 방송소리. “지금 현재 써니호는 ‘아카시해협 대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재빨리 올라갔더니 일본 대륙과 함께 ‘아카시해협 대교’가 멀리서 해무에 쌓인 채로 보이고 있었다.

 

이 아카시해협 대교는 무려 전장 3,911m 중앙지간 1,991m의 세계에서 제일 긴 현수교다.

저 주탑은 무려 해면에서 300m 높이며 이는 도쿄타워인 333m에 버금간다.

효고 현 아와지 섬과 고베 시 다루미 구를 연결하고 있는 현수교.

 

이거 가까이 오니까 더 엄청나잖아!!

 

 

 




그 웅장한 아카시해협 대교를 뒤로 하고

오사카 남항 까지는 아직 3시간여가 남아있기에 다시 선실에 가서

짐을 주섬 주섬 챙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짐을 챙기고 음료를 한잔 하고 있을 무렵

오사카 남항에 도착했다는 방송이 들려와 다시 선수에 올랐다.

 

 



 

컨테이너 박스와 멀리보이는 건물의 모습.

한국의 건물과는 다르게 처음 보이는 건물부터가

매우 ‘특이’했다. 혹시 변신하는건 아닐까? ;

 




 

 

 

 

왼쪽 편에보이는 ‘팽이’ 같이 보이는 건물이 오사카 남항

‘국제여객터미널’이다. 아 새롭다 새로워.

‘이래서 해외여행을 하는거야 :) ‘



 

반대편은 우리가 한국을 떠나는걸 지켜봐주던

대한민국 해군함정처럼 우리가 일본에 온걸 환영해주는

일본 순시선. 역시 어딜 가더라도 환영을 해준다.

이건 국가적 차원(?)의 환영이잖아!

 




 

 

일본 땅을 밟고는 입국 심사대로 향하는 길.

입국 심사 중에는 사진 촬영을 할 수가 없어 사진이 없다.

저 배가 우리가 18시간을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동시켜준

팬스타 크루즈 써니호.

일본 입국수속 시에는 내가 예상했던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같이 갔던 내 반쪽은 그걸 어찌나 두려워하던지. 일본 여행을 가서는 불법 채류 해버리는

대한민국 ‘직업여성’ 분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유난히 여성에 대한 심사가 심하다고 들었는데 이게 왠걸

심하기는 커녕 열심히 준비해간 일본어조차 물어보지 않는다. 채류 기간 이라던지 여행 목적 이라던지 하는 여러 일본어 문구를

외워갔건만. 뭐 다행인가;

오사카 국제여객 터미널 측에서 제공하는 코스모스퀘어(コスモスクエア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보인 건물.

저 엄청나게 빽빽한 건물에 우리나라와 달리 테라스에 빨래를 걸어둔다.

따로 세탁실이 없는 건가 싶었다.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색다른 기분.

하지만 ‘속옷도 걸어 두는 건가?’ 라는 생각도;

일본 만화의 패혜다..




코스모스퀘어(コスモスクエア )역에 들어왔다.

개표기는 ‘부산’보다 세분화 되어있는 구간별 요금.

참고로 부산은 지하철이 2구간뿐이다.

우리는 간사이 패스를 구입했기 때문에

 



 

 

 

바로 개찰구로 ㅎ [츄오센](중앙선,中央線) 이라고 써져있다.

일본의 지하철은 각 호선이 색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색만 보고 열차는 갈아 탈 수 있다.

우리는 ‘혼마치’로 가서 [미도스지센] 을 타야,

숙소가 있는 난바로 도착 할 수 있다.


 

혼마치에 도착하고 나니 역시 친절하게 붉은색으로

갈아 타야 할 선을 안내하고 있다.

그렇게 난바역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숙소의 정보도 확실하다!

숙소명 : 비지니스 호텔 닛세이(Business Hotel Nissei)

주  소 : 大阪府大阪市中央区難波千日前4番31号

전화번호 : 06-6632-8111

가는 방법은 ‘난바역 18번출구 → 빅쿠카메라 우회전 → 道 간판 좌회전’ 혹시라도 못 찾을까 싶어 전화번호까지!!



인터넷이나 후기의 ‘비지니스 호텔 닛세이’는 엄청 찾기 힘들게 후미진 곳에 있다고 들었기에. 잔뜩 긴장을 했지만.

단번에 ‘빅쿠카메라’를 발견. 일본에 왔으니 구경도 해보고 싶지만

매우 바쁘고 빡빡한 일정을 계획하고 왔기에 다음으로 미루고.

(당시는 엔환율이 100엔당 900원이 안되었었다. 그때 카메라를 샀어야하는데. :<)

 

 

 

 

 

여기가 바로 닛세이 호텔. 생각보다 쉽게 와서 대만족.

오사카 중앙가인 ‘신사이바시’ 나 ‘도톰보리’는

걸어서도 다닐 수 있을 만큼 가깝고 가격도 전혀! 부담이 없는

가격이었기에  더욱더 만족스러웠다.




체크인을 할 때에 참고로 호텔 직원들은 영어를 전혀 못하고

한국어는 더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본어구를 외워서

가는 편이 좋다.

비지니스 호텔이라 그런지 저 침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공간이 없었고 작은 12인치 가량의 TV가 있었다.

그리고 저 ‘유카타’ 꼭한번 입어보고 싶었어.ㅎ



 



화장실은 약간 좁지만 깨끗했고.

비데와, 욕조 역시 있다.

여기서도 목욕 할 수 있는건가.ㅎ

자! 얼른 짐 정리 끝내고 빠르게 ‘히메지성’으로 이동!

 

 

 

 

 

전철을 타고 가면서 느낀 점은 일본의 집들은

‘정말 다닥다닥 붙어있구나.’ 라는 것.

저 정도면 정말 창문 너머로 창문 로맨스가 가능할것 같다.





 

 

산요 히메지역에 도착! 계획상으로는 바로 옆의

JR히메지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하여 가려고 했지만,

걸어서도 가깝다는 소리에 도보행으로 결정!



 

 

 

나가자마자 보이는 표지판.

‘추천 자전거 노선’,’히메지성’

히메지성은 1.2Km. 자전거가 없어도 충분하겠군.




 

 

히메지 성으로 향하는 길.

비가 내린 후라 촉촉히 젖어 동화같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wrote at 2009/01/31 23:07
아 저는 지난 1월1일에 도쿄에 다녀왔는데 이걸보니 오사카도 가보고 싶네요.
배로 가셨다니 더욱 좋았을것 같네요 ^^
wrote at 2009/01/31 23:49
오사카 좋은기억이 많네요^^ 기회가 되면 많은 곳을 다니고 싶어요.Mr.Met 님도 도쿄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셨다니 다행이네요ㅎ
기회되시면 오사카도 한번 가보세요. 도쿄의 번잡함이 백화점의 그것이라면 오사카, 간사이지방의 번잡함은 재래시장의 그것과 같아요^^
Mayo 
wrote at 2009/01/31 23:40
작년 이맘때쯤 오사카를 갔었드랬죠, 그떄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듯 합니다.
잊지못할 추억도, 사랑도, 많이 만들고 왔던 그곳
꼭 다시 한 번 더 가보고싶네요
역시 여행이란 좋은겁니다.
예전에는 여행의 가치를 돈의 가치보다 낮게 생각했는데,
그래서 더 많은 여행을 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되네요.
wrote at 2009/01/31 23:50
여행은 많이 다닐수록 남는것 같아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세상에 나아가면 그만큼 성장하게 되는거 같네요~ 기회가 되시면 가는편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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