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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여행을 하면서 참 느낀점이 많다. 여행을 좋아하던 내가 처음으로 나가본 해외이기도 하고, 오사카,고베,나라,교토 등을 포함한 간사이 지방이라 일본의 옛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더 큰 의미로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나는 글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글을 잘 쓰지 못하고, 사진 찍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리 잘 찍지는 못한다.

  그래서 나의 짧은 5박 6일간의 여행기는 왠지 어지럽고 보기 싫은 포스트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의 여행을 준비하며 모든 여행기들을 섭렵하며 포스트들을 읽으며 정보를 하나하나 얻어갈 때의 그 기쁨 또한 알고 있기에, 조금 더 정보에 충실하고 나아가 무언가 얻을 수가 있는 그런 여행 포스트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그래서 앞의 여행포스트를 쓰면서도 오히려 여행 준비를 할 때보다 더욱 많은 자료들을 조사했고, 정보들을 얻었다. 여행을 하면서 그냥 눈만, 발도장만 찍지 말고, ‘아! 여기가 무슨 역사가 있었고, 어떠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포스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너무 딱딱한 정보 전달 여행 포스트는 아니니; 맘 편하게 술술 읽어주는 사람이, 도움을 받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으로 남은 여행 포스트를 시작한다. (과거 회상 및 진행이라 존대를 생량합니다ㅠ 죄송합니다)
여행일정 및 전철, 버스의 노선도 역시 이전에 작성했던 [’08.2.26~3.1일 일본 여행 계획서]에 보면 나와있고, 그 일정 그대로 행동했을 때 아무런 무리 없이 모든 여행을 끝 마칠 수 있었으므로 여행일정에 대해서는 위의 포스트를 참고하면 되겠다.



  도착한 당일 히메지성과 고베의 야경을 보고서는 다시 오사카로 향했다. 오사카에 도착하여 내린 곳은 신사이바시, 이 신사이바시에는 신사이바시스지 라는 오사카 지역 최대의 상가단지를 이루고 있다. 주변에는 아메리칸 무라와 유럽 무라, 도톰보리 등 인접한 상가 거리가 조성되어 있으며, 간사이 지방 여행에서 빠져서는 안될 포인트라고 할수 있다. 특이하게도 모든 길 위에는 보이는 것처럼 지붕이 씌워져 있어, 쇼핑을 하며 불편함이 없게 만들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지붕이 만들어 지고 있으며, 실제로 본 곳은 제주도 정도? 실제로 옛 5일장에서도 시장위에는 파란 비닐지붕이 있으니 우리나라가 먼저 지붕을 세운건가 :D


지나가다 보이는 맛갈 난 크라페. 배가 무척 고프기도 하고 저 녀석들이 “나를 사줘! 나를 먹어줘!” 라고 강렬하게 유혹을 던지기에, 지갑을 열었다. 가격은 300円 에서 400円 정도로 저렴했고(당시 100円당 900원을 넘지 않았으니, 그리 비싼편은 아니었다;)

신사이바시스지 입구(신사이바시역 쪽)에 위치해 있는
 ‘Monsieur Crape’ 라는 가게로 맛도 있고 직접 크라페의 제작과적을 볼 수 있어 위생면도 챙기고 맛도 챙기는 1석 2조의 효과.
Monsieur 는 프랑스 어로 ~씨 라고 할 수 있으니, 크라페씨 정도 되는 가게려나? 정식명칭은 크레이프지만 크라페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니 일단 이건 넘어가고. 옆의 사진처럼 아주 손이 안보일 정도로 빠른스피드로;; 만들어 준다 ㅋ

그렇게 크라페를 티스푼으로 떠먹으며 신사이바시를 떠돌아 다니다가 도톰보리에 들어갔다. 도톰보리는 다음에 한번에 사진을 올리도록 하고, 신사이바시스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자 다시 배가 슬슬 고파오고(난.. 계속 먹는건가;) 한국에서부터 가보고 싶었던 가무쿠라라멘(神座).

한국인들에게는 오사카 지방에서 킨류(금룡)라멘이 더 유명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인지도가 높은 곳이고(오사카 TV 라멘랭킹 1위!) 맛 또한 킨류 라멘보다 우수하다고 해서 일본에서의 첫날 저녁 메뉴로 정했다. 도톰보리를 돌다 보면 옆과 같은 라면 집이 있는데 이가 ‘가무쿠라 라멘’ 이다.



‘가무쿠라 라멘’은 간사이 지방에서 프렌차이즈로 운영하는 라멘집으로 가격대는 옆에 보이는 정도. 물론 저기 있는 메뉴에다가 추가로 달걀, 차슈(돼지고기 수육?), 김치 등을 추가 할수 있다. 메뉴판 옆에 보면 식권 자판기가 있는데, 이 자판기에는 한국인들을 배려한 한국어 메뉴가 적혀있다. (참고로 가무쿠라 라멘은 킨류라멘처럼 24시간하는 곳이 아닌 11:00~23:00분까지 영업하는 곳이니 시간을 잘 챙겨서 가자.) 역시 어딜 가든 그집에서 제일 맛있는 것을 고르려면 대표 메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오이시이 라멘'과 ‘김치 라멘’의 식권을 뽑고는 내부로 자리를 옮겼다.
    가무쿠라 라멘은 들어가는 입구와 나가는 출구가 따로 있기 때문에 入口 라고 적혀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역시 일본식BAR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고 아무 자리에나 앉아서 식권을 주방에 있는 주방장에게 주면 된다. 가게 분위기는 시끄럽지 않고 직장인이 많이 방문하는 듯 하였다. 밥만 얼른 먹고 나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 가방이나 기타 물건들은 의자 아래쪽에 수납공간이 있으니 그곳에 놔두고 있으면 된다. 김치는 추가메뉴를 구입해야 하고 부추절임이 각 자리마다 올려져 있다.
  왼쪽이 오이시이 라멘 오른쪽이 김치 라멘인데 김치 라멘보다는 오이시이 라멘이 더 맛있는 느낌.돼지기름을 사용해서 푹고아내 만들어져 일본 전통라면을 맛볼수 있는 가무쿠라 라멘. 하지만 돼지고기의 비릿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은 메뉴는 아니다. 그래도 맛이라도 보고싶다면 준비되어있는 양념장이나 마늘을 조금 넣어먹으면 된다.

- 일본여행 3일째 -



  다행히도 아침에 늦지 않고 일찍 일어나서 호텔식을 챙겨 먹을수 있었다. “‘닛세이 비지니스 호텔’의 조식은 부실하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가서 그런지  매우 만족스러운 조식. 빵과 음료 커피 계란 으깬감자 등 모든 음식은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수가 있다. 원두 커피의 향도 좋았고, 저 오렌지 주스 또한 한국과는 다르게 단맛이 진하게 나며 괜찮았다.
  아침이 바쁜사람들이나 일정 중 식사시간이 모자란 사람이라면 저기 있는 빵을 몇 개 정도 집어 들고 나와서 식사용으로 먹어도 되겠다.
  비지니스 호텔이라 그런지 전부 직장인 인것처럼 보였고 간간히 한국인도 보였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인은 참 좋아 :)


  다음 우리가 향해야할 목적지는 나라 , 나라는 신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땅이다. 실제 나라라는 이름도 신라 유민이 그땅을 점령하던 시절 지은 이름이라 하고,  신라의 신인 ‘대국주신’을 섬기는 사찰 또한 존재한다. 일각에선 일본의 최초 왜왕 또한 신라인 이라고 하고 있다. [나라 땅 사쿠라이시에 신라神 모신 사당이…]
  어찌되었든 우리 선조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
갈때는 난바역에서 긴테쓰난바를 찾은 다음 나라행 [퀘속급행快速急行]를 타면 긴테쓰나라(近鉄奈良)역에 도착한다.

이 녀석을 타도 상관은 없지만 빨간 녀석을 타야 중간 정착지를 많이 건너뛰면서 가므로 될 수 있으면 퀘속 급행을 타자.


  간테쓰 나라역에서 내리고 나면 바로 좌측편에 도시락을 전문으로 파는 매장이 보인다. 일본의 도시락은 정말 화려했다; 우리나라의 ‘한솥’이라는 도시락 브랜드가 일본에서 넘어 온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하니.
  도시락의 가격은 600円 정도 였고 정말 종류별로 수많은 도시락이 있었다. 간단한 주먹밥 부터 시작해서, 장어덮밥, 덴뿌라 등등
무얼사야할지 고민하던 우리는 제일 맛있어 보였던 새우튀김덮밥과 종류를 짐작할수 없게 만드는 덮밥 도시락을 챙기고 나라역을 나왔다.

  나라역을 나와서 저런 동상을 봤다면 잘 나온거다. 저 동상이 바라보던 길을 쭉 걸어 나가다 보면 건널목이 나오고, 오른편에 있는 사찰이 바로 ‘코후쿠지(흥복사)’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높은 탑이 코후쿠지 5층 탑으로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에 속해있고 무려 천년이 넘은 건물이다. 현재는 군데 군데 보수작업 중이며 그래서 발을 딛지 못하는 곳도 많다.
  다음 사진은 5층 탑과 코후쿠지 내의 사진들. 그리고 실제 가보진 않았지만 코후쿠지의 길 건너편엔 사루사와노이케 연못이 있다. 실제 3째날은 일정이 매우 빡빡하므로 앞의 나라를 빼거나 뒤의 교토를 빼야 더 여유로운 일정으로 차분히 둘러불수 있다.
 

  나라공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슴’이고, 제일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도 사슴 일 것이다. 토다이지로 향하는 길에 있던 사슴주의 표지판. 그만큼 많은 사슴들이 있으니 주의 할 것도 많겠지. 무려 5개국어를 할 수 있는 오공이지만 안타깝게도 일본어는 하지 못하므로 무슨 말이 적혀있는지 알수는 없었다; (개소리[견어],쓴소리[고어],잡소리[잡어],옹알이[동어],국어) 
  아무튼 사슴 판이었다. 무리지은 사슴,징검다리 놀이중인 사슴,오와열을 맞춘 사슴, 사이좋게 휴지를 나눠먹는 사슴 등 차례대로 나열한번 해봤다;
 
   

  올라가는 입구에 보면 토다이지 입구에까지 배달해준다는 ‘인력거 청년’들이 있는데 왠지 비쌀꺼란 생각에 지갑이 가벼운 오공은 물어볼 엄두도 못내고는 튼튼한 두다리를 자랑하면서 토다이지로 향했다.
  이 ‘토다이지’는 세계최대의 목조건물로서 일본 최대의 불상인 다이부츠가 있다. 정말 입구에서부터 내부까지 구경하는데 만도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넓은 사찰이다.
 


  나무 불상의 저 천들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 왼쪽은 스탬프를 찍는 곳으로 일본의 각 관광포인트마다 하나씩 비치되어있는 스탬프다.
  청계천에 보면 있는 스탬프랑 같다고 생각하면될 듯. 일본여행을 하면서 이 스탬프를 찍어 모으는 재미도 솔솔 했다. 지금도 스탬프를 찍어놓은 것들과 일본에서의 관광 안내지 같은것들을 파일에 모아놓았는데 꺼내볼때마다 그때의 기억들이 나는 것이. 내가 어디를 갔다왔다 라는 마음과 그 곳엘 다시한번 가고싶다 라는 마음이 생기는게 저거 하나하나도 관광상품으로써 매우 뜻깊다는걸 알수 있다.

  나라공원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으려고 펼쳐봤더니, 숫가락이 작은 티스픈이다. 저걸로 저 밥을 다먹으려면 도대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거야;
  그렇게 식사를 하던 도중 우리는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다.
사슴이 달려들어서 들이 받으며 먹을 것좀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아까 토다이지 입구에서 사람들이 먹을거 많이 주더니만, 그리로 가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말이 안통하지 참;)
  얼른 들이 마시듯이 밥을 먹고는 그 자리를 도망쳐 나오니 사슴이 그 주위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자기들도 식사를 맛있게 했는지 실례까지 해주시고.
참 이렇게 가까이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사슴을 보는 건 처음이라, 왠지 신이 나는 기분:)
  사슴들의 눈망울을 보고 있으면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게 순수한 눈망울이라니. 하지만 가끔 돌진해오기도 하기 때문에 깜짝깜짝 놀란다.(순진하다매!!)
  다음 목적지는 교토. 교토는 움직인 양도 많고 사진 또한 많기 때문에 다음포스트에서 여행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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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o 
wrote at 2009/02/27 00:39
우와 사슴!! 실재로 보면 사납고 무섭다죠 ㅠ

일본라면 좋아하는데 맛있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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