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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부산의 부경 대학교에 재학 중 입니다. 뭐 소위 이야기 하는 ‘지잡대’ 생이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를 다니는 중입니다 :) 각설하고; 부산의 광안리가 보이는 저희 학교는 정말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있는 평지 캠퍼스 이기도 하고, (멍청아; 이게 아니잖아!!)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자꾸 헛소리가 입에서 (손인가;) 흘러나옵니다.  뭐 아침부터 좀 웃으시라고 적어봤습니다만, 웃기지 않아요. 쿨럭. 네 갑자기 학교 이야기를 왜 하느냐 하면 저희 학교 등교를 하는 길에 한참 공사 중이던 자전거 전용도로가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있는 것을 본지라 그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하기 위해 학교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참고로 부산은 참 ‘자전거 타기 좋지 않은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대한민국 전체 지형 자체가 비슷할테지만 부산은 특히 산쪽에 집이 우수수 붙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부산에 와보시지 않은 분들을 위해 참고 삼아 ‘용두산 공원’에서 찍은 부산의 명소를 한 컷 보여드리겠습니다.

 

  자갈치 시장과 기타 남포동 영도 등등이 살짝 잡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나폴리 라고 하면 조금 비약이 심할까요^^; 이런 부산은 6.25의 영향과 釜(가마 부)山(뫼 산) [멀리서 보았을 때 마치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모양새와 같다 해서 붙은 이름]처럼 산이 많고 거기다 집도 산에 많습니다.

  이런 형태의 집이 참 많죠. 그래서 인지 부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새 MB씨가 여러 정책들을 발표 하면서 자전거도로가 놓아 지고 있더군요. (예전부터 강서구 쪽이나 낙동강 부근은 있었습니다만)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라더니 바로 느낄 수 있도록 다가 왔더군요. 바로 학교 옆 도로변에 이미 자전거 도로의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 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5차선 도로의 한 차선을 없애고는 한 차선에 펜스를 세워 자전거 도로를 확보 하더군요. 문제점이 몇 가지 보입니다.

첫번째, 교통사정의 악화

  자 여기서 제가 문제로 제기 하고 싶은 점은 일단 교통사정악화 사진을 찍었을 때는 아침 7시 30분 경의 모습이라 차가 막히지 않은 모습이지만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평소 걸리던 시간의 거의 2배 이상이 걸리는 군요. 만약 전국적으로 자전거 도로망이 생겼을 때의 교통 사정을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자전거 도로가 이어지다가 보이는 것 처럼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에서는 보도 블럭을 깔아 두었습니다. 대학가이다 보니 저녁에는 저곳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어서 버스는 택시 바깥쪽으로 서게 됩니다. 본래 5차선 – > 4차선으로 축소 – > 택시가 반 차선, 버스가 한 차선 결국 왕복 5차선이던 도로가 일방통행 2차선 길로 변하고 맙니다. ‘택시가  왜 저곳에만 서있냐?’ 네 택시가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물론 반대쪽 차선은 남아있지만 한쪽 차선이 전부 자전거 도로로 막혀 버렸기 때문에 유일하게 뚫려진 저곳에 정차를 하는 수밖에 없는 겁니다. “무언가 택시 정차를 금지 하거나, 택시 승강장을 따로 만드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단지 시범지역으로 운영 해본 장소 였다면, 관계자 분들은 심각 하다는 점을 짐작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교통 문제 말고도 많은 블로거 들이 이야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두번째, 자전거 도난문제

  얼마 전 TV에도 방영된바 있지만 이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자전거라는 물건이 일단 간단히 들고 이동할 수 있고 특별한 잠금장치 또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쇠사슬이 다죠, 물론 안 끊어 지는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실제로 도난을 경험해본 숫자는 상당히 많을 겁니다. 당장 학교로 향하는 길에도 잠금장치가 절단되지 않았는지 프레임만 남겨 놓고 전부 분해해간 자전거가 2대, 앞 바퀴 한개만 남겨 놓고 전부 분해해간 자전거가 1대 있었습니다. 네 물론 학교 안에는 각종 분해 자전거들의 각축장입니다. 안장이 없는 자전거, 앞바퀴만 없는 자전거, 프레임만 남은 자전거 등 정말 많은 숫자의 ‘분해 자전거’ 들이 있습니다. 학교 오는 길에 있던 분해 자전거들의 사진을 공개 합니다.

  프레임은 그대로 둔 채로 앞 바퀴 뒷바퀴만을 홀랑 가져가 버리셨군요.

  자전거가 맞는지도 모를 안장 핸들 기타 등등 다 뽑혀져 나가고 정말 메인 프레임만 달랑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자전거 도로가 보이네요. 저런 자전거 도난을 방지를 위해 우리나라도 자전거에 ‘번호판’을 부여하는 제도나 해당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가 먼저 선행 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점이 아니니 포스트화 시키진 못하겠네요.

  의도는 정말 좋습니다. 전국민 자전거 타기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자전거 한대를 가지고도 어디든 갈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 좋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께서 나란히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정책들이 정말 실용 적이고 기타 불거지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명확하게 제시한 뒤에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 오공이가 새로 만들어지는 자전거 도로가 신기해 적어본 포스트 마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wrote at 2009/04/28 14:20
좋은 의도로 시작하는 것은 좋은데 앞뒤 안가리고 덤벼드는 속성이 꼭 지금 정권이 아니더라도 정부 시책이라는 것들이 가지는 속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부산도 꽤 복잡한 도시군요.
wrote at 2009/04/28 14:24
네 너무 실적위주 같아 보이기도 하고; 너무 대책없이 시작한다 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부산이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아요ㅎ
(서울에 가서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MoonJJoon 
wrote at 2009/04/28 14:47
위로 왔음.
wrote at 2009/04/28 15:04
뭐야 오랜만에 와서는 -_-; 머에 대한 위로냐 바른대로 말해보시지
BlogIcon BWaL 
wrote at 2009/04/28 15:07
맞는 말씀인거 같아요. 저는 자전거를 도둑맞은 학생의 입장으로써!
"우리나라도 자전거에 ‘번호판’을 부여하는 제도나 해당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가 먼저 선행 되야 할 것"의 대목에 너무 공감이 가요 T ^T
wrote at 2009/04/28 15:09
네 제 친구도 이야기 하더군요.
"저거 일단 눈 떠나면 내께 아니라서 불안해"
라구요. 자전거 타는 사람들한테는 유명한말이라고 하더라구요;

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wrote at 2009/04/28 16:19
좁은나라이면서 넓은 세상이 있네요....

자전거는 타는것보다 지키는게 더 어려운듯 하네요...에휴...

행복한 하루 되세요...^^
wrote at 2009/04/30 14:31
네^^ 자전거 타기는 쉽지만 지키기는 정말 힘든것 처럼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wrote at 2009/04/29 00:10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한적도 있었는데 결국 그런짓은 두번다시 하지 않고 있네요 ^^;;
순식간에 훔쳐가더라구요... 만만치 않기도 하고
요즘 후임 중에 한명이 자전거로 통근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제가 '미친짓'이라고 했죠 ㅎㅎ
wrote at 2009/04/30 14:32
오; 저도 얼른 달려가서 말리고 싶을 지경입니다. 뭔가 인프라가 만들어 진다음에야 괜찮겠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아닌듯 싶습니다^^
wrote at 2009/05/08 00:08
쿠키폰 리뷰보다가 이것저것 재밌는 것 많이 둘러보고 갑니다-

저도 고향이 부산인지라, 간만에 보는 부산 사진이 반갑네요^^
wrote at 2009/05/08 16:38
부산분이시군요! ㅎ 저도 저도 파아랑님 블로그 자주 가요~
이상한 리뷰로 눈배리신건 아닌지; 새척액 들고 뛰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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